Venom HE 기판에 관한 잡설이 길어져서 부득이하게 2편으로 나눴습니다.
이 게시글은 2편입니다. 1편의 후기를 아직 안 보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1편을 보고 오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번엔 Geonworks의 Venom 87 HE 기판을 KBDfans TigerLite Gaming(F12)에 조립하는 과정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사용된 재료는 후기 1편에서 전부 언급했습니다.



Geonworks에서 파는 TigerLite Gaming의 내부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TigerLite F12 구성품
TigerLite Gaming 본체
FR4 보강판 및 Venom HE 기판 고정용 나사
무보강용 순정 체리 스테빌라이저 및 와셔&나사
기보강 흡음재 및 보강판 실리콘 가스켓 삭스
USB A to C 케이블
TigerLite Gaming에 Venom 87 HE를 조립하려면 도터보드랑 JST케이블이 필요한 데, Venom 87 HE를 사면 같이 동봉되어있어서, 기본적으론 스위치랑 키캡이랑 기판이랑 TigerLite F12만 구매해도 사용하는 덴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TigerLite Gaming은 통울림이 있는 편이라 하부폼을 추가해주시는 것을 권장하며, 스테빌라이저도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조립은 설명서를 보시고 하는 걸 권장합니다.
https://guide.venom.how/bab76ba291ad4c4eb1ed05ab5d4ffd52?v=684e2d587fad4ff68822aaa9c241947c
조립 순서




- 기판 점검 및 도터보드 재단
Venom HE 기판을 재단하기 전에 우선 USB로 연결해서 venom.how 주소로 들어가 연결하고, 디버그 탭에 들어가서 스위치를 하나씩 얹어서 센서가 잘 동작하는지 테스트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Venom HE 기판이 정상이라면 스탠드오프에 붙어있는 캡톤 테이프를 제거하고, TigerLite는 도터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방향키 위에 있는 도터보드를 재단하고 기존의 USB 포트는 표시된 점선에 맞게 부러트려 잘라줍니다.






- 스테빌라이저 조립
사용된 스테빌라이저는 스웨그키에서 판매하는 나이트 스테빌 V3을 사용했으며, 순서는 철심의 수평을 맞추고 스템에 들어갈 부위를 윤활 붓으로 쓱쓱 해서 윤활한 후 스테빌라이저를 조립해서, Venom HE 뒷면에 와셔와 함께 나사로 조여줍니다.
그리고 나이트 스테빌 V3에선 따로 롱폴용 스템이 없기때문에 지온웍스에서 파는 스템 스페이서를 사용해서 사용할 스위치 트레블에 어느 정도 맞게 맞춰줬습니다.
그리고 기보강 흡음재도 같이 재단해서 Venom HE 기판 위에 얹어줍니다.


- 보강판 및 스위치 조립
동봉된 FR4 보강판에 사용할 스위치를 미리 끼워줍니다.
그런 다음 Venom HE의 스위치 홀에 잘 맞게 끼워서 기판 위에 얹어줍니다.
스탠드오프 나사를 조립해서 보강판과 Venom HE를 단단하게 고정해줍니다.



- 하우징 조립
사진엔 안 나와 있지만 JST 케이블을 도터보드에 연결한 후 TigerLite 케이스에 조립합니다.
보강판에 실리콘 가스켓 삭스를 끼워 Venom HE 기판에 연결합니다.
보강판을 하우징 하판 구멍에 맞게 얹어주고, 상판을 얹어 뒤집어서 별 나사를 조여주면 완성입니다.
※하부폼의 경우는 얇은 걸 쓰셨으면 저처럼 바닥에 까시고, 지온에서 파는 두꺼운 걸 쓰셨으면 케이블이 폼 아래로 지나가게 폼 쪽 구멍에 넣어서 연결해 조립하시면 됩니다.
타건음 및 잡설
KBDfans의 TigerLite Gaming(F12) 하우징을 사용해, 기존보다 더 편하면서 저렴한 구성에 Venom HE를 F12 TKL 배열로 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Venom HE 기판의 성능도 리듬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사용하던 한성 TFG Magnetox XL과 비교했을 때 성능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래피드 트리거나, 입력 스트로크를 양쪽 다 짧게 설정 했을 때. Venom HE 쪽의 체감 성능이 더 좋다고 체감이 될 정도였습니다.
다만, TigerLite Gaming의 플라스틱이 생각보다 얇아서 폼을 좀 채워도 통울림이 있는 점.
Venom HE용 흡음재를 사용하면 하부 폼이 두꺼워서 가스켓 특유의 느낌을 느끼기 어렵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